▷이런 뜻이 있어요

ㆍ연리지 (잇닿을 連 + 다스릴 理 + 가지 枝)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한 나무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국 후한 말, 채옹이란 효자가 살았어요. 채옹은 병든 어머니 곁에서 3년을 돌봤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산소 옆에서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채옹과 어머니의 무덤에서 각각 나무가 자라더니 가지가 서로 얽히며 한 나무가 되었어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을 뜻하던 ‘연리지’는 훗날 ‘부부 사이의 사랑과 정’을 상징하는 말로 바뀌었어요.

어맛! 한마디
“나도 언젠가 연리지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ㆍ도플갱어 (Doppelganger)
똑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이나 동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플갱어’는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에서 유래했어요. ‘살아 있는 사람과 똑같이 생긴 유령의 모습’이나 또 ‘하나의 자신’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보통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한 사람은 죽게 된다는 이야기가 따라붙어요. 우리나라의 <<옹고집전>>에 나오는 ‘옹고집’이 떠오르지 않나요?

어맛! 한마디
“정말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도플갱어가 있을까?”

 

/자료 제공=‘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EBS 초등 신화ㆍ역사 어휘 맛집’(홍옥 글ㆍ신동민 그림ㆍ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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