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내년 2월 9일까지 특별전

백제 문화에 깃든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특별전 ‘상상의 동물 사전- 백제의 용(龍)’이다.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나온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등 총 174점의 유물로 백제 사람들이 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상상의 동물 사전’책이 펼쳐진 모습을 마주한다.
이어 용의 머리 모양을 상상해 만든 용머리 조각, 용무늬를 새긴 목판, 용무늬 벽돌 등 다양한 용 관련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전시와 달리 칼을 세워 두거나 팔찌 안 글씨가 보이도록 진열한 점에 눈에 띈다. 3D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영상과 함께 보면 유물을 보다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백제 문화권에서 출토된 유물과 고리 자루 큰 칼 15점을 한데 모은 것도 특징적이다.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이 기간 매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 토요일에는 가족 체험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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