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내달 22일까지 ‘대쾌도’ 함께 전시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에서 동원 이홍근(1900~1980)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대쾌도(大快圖)’를 함께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쾌’는 ‘크게 유쾌하다’는 뜻. 작자미상의 이 그림은 19세기 한양 사람들의 모습과 당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그림에 나오는 인물은 91명으로, 이 가운데 발까지 그린 인물은 20명이다. 씨름과 택견으로 보이는 놀이를 겨루는 소년 장사를 비롯해 버선 차림이 5명, 짚신이나 미투리를 신은 사람은 9명이다. 짚신은 승려와 엿장수 등 다양한 사람이 신고 있다.
양반들이 신은 신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도포 차림의 양반 등의 모습에서는 발목이 낮은 가죽신 혜가 그려져 있다. 대쾌도는 전시 기간인 9월 22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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