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내일부터 불교사원실서 다시 공개

통일신라 시대 사람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몸에 지녔던 ‘부적’다라니가 관람객 앞에 다시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8일부터 30일까지 신라미술관 2층 불교사원실에서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수구다라니와 이를 담은 금동 경합을 공개한다.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다라니 혹은 진언(진실해 거짓이 없는 말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주문을 외웠다. ‘수리수리 마하 수리’라는 문구도 그중 하나다. 특히 수구다라니는 외우면 곧바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해 널리 유행했다. 수구다라니 음을 써서 팔이나 목에 착용하고 다니면 영험한 기운이 전해져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몸에 지니거나 불상 안에 넣는 등 마치 부적처럼 여겼다고 한다. 지난해 박물관은 가로 30.3㎝ㆍ세로 29.7㎝ 정도 크기인 통일신라 수구다라니 2점을 특별전으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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