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기후 위기는 우리 인간이 생겨나게 했다는 사실은 어린이도 안다. 그렇다면 기후와 환경오염에서 벗어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최근 나온 환경 및 생태 책을 읽으며 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플라스틱은 왜 지구를 해칠까요?’(클라이브 기포드 글ㆍ박정화 옮김ㆍ바나나BOOK 펴냄)는 플라스틱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환경책이다. 부제목은 ‘지구를 살리는 환경 이야기’. 플라스틱에 대한 역사와 폐해를 들려주고, 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강을 따라서’(윌리엄 스노우 글ㆍ이순영 옮김ㆍ북극곰 펴냄)에서는 강에서 바다에 이르는 생쥐의 여행을 따라 다채로운 동식물과 아름다운 풍경의 대자연을 플랩북으로 즐길 수 있다. 책 속 날개를 열어 강가의 집을 살피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류는 대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와 멸종’(신인철 지음ㆍ다정한시민 펴냄)은 청소년을 위한 기후 위기 시민 수업서이다. 지구를 휩쓴 다섯 차례 대멸종의 역사부터 우리가 몰랐던 산소 대학살 멸종, 그리고 최근에 멸종된 동물들의 슬픈 최후까지 담았다. 지은이는 무엇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인간의 탐욕’임을 강조한다.
‘속지 마! 왕재미①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다영 글ㆍ유영근 그림ㆍ창비 펴냄)는 과학 문해력 동화다.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어린이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리 집은 어디일까?’(니나 뇌레 글ㆍ그림, 이연주 옮김, 뭉치 펴냄)는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도심 속 동물들의 생존권을 다룬 환경 그림책. 환경 파괴로 먹을 것도 살 공간도 잃어버린 동물들을 통해 자연스레 인간과 함께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꽃님이네 코딱지 밭’
(김지선 지음ㆍ장경혜 그림ㆍ시금치 펴냄)은 초보 주말 농사를 이어가는 꽃님이네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진정한 텃밭 농사임을 일깨운다. ‘내가 먼저 지구에 살았어!’(맥 판 하크동크 글ㆍ그림, 한도인 옮김, 알라딘북스 펴냄)의 부제목은 ‘46억살 지구의 1살 이야기’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놀라운 46억 살 지구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축복 나무 111그루’(리나 싱 글ㆍ이계순 옮김ㆍ고래이야기 펴냄)는 나무를 심어 여성의 삶과 환경을 지킨 마을 이야기를 담았다. 
‘기후 변화가 불평등을 만든다고?’(오은숙 글ㆍ문대웅 그림ㆍ썬더키즈 펴냄)의 부제는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 기후위기’이다. 기후 난민과 잦은 기상 이변으로 고통받는 장애인, 미래를 빼앗긴 미래 세대까지 기후 위기로 불평등을 겪는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이를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자연 보호 이야기- 처음 읽는 환경책’(캐서린 바 외 글ㆍ황세림 옮김ㆍ노란돼지 펴냄)은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자연 보호에 대한 정보를 가득 담았다. 특히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문제를 지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노력으로 자연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독자들에게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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