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왕이 대립했어요
찰스 1세를 향한 국민과 의회의 불만은 나날이 높아졌어요. 그러던 중 영국은 스코틀랜드와의 전쟁에서 지고 말아요. 찰스 1세 때문에 흩어졌던 의회가 다시 모였어요. 의회에 모인 사람들은 찰스 1세의 행동을 막고 싶었어요. 이 소식을 들은 찰스 1세는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왕의 명령에도 굴하지 않는 의회를 당장 없애고 싶었어요. 의회에 있는 사람들을 체포하려고 했죠. 그런데 의회도 군대를 모아 국왕에게 맞섰어요.

 

왕을 처형한 최초의 시민 혁명

 

왕과 의회, 두 세력의 싸움 때문에 영국은 두 갈래로 나뉘었어요. 왕의 편에 섰던 귀족과 성직자는 왕당파가 되었고, 왕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품은 중소 상인은 의회파가 되었어요. 의회파는 크롬웰의 활약으로 왕당파와의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어요. 스코틀랜드로 도망가던 찰스 1세는 의회파에게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뒤 처형 당하고 말아요. 이것이 바로 청교도 혁명입니다. 왕에게 맞섰던 사람 대부분이 청교도를 믿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청교도 혁명이라고 해요. 왕과 의회의 싸움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승리를 한 최초의 시민 혁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후 영국은 왕이 없는 공화정을 채택했어요.

ㆍ청교도 혁명: 1649년 영국 청교도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최초의 시민 혁명으로 찰스 1세를 처형하고 공화정을 세웠다.

※청교도는 엄격한 도덕을 주장하고 모든 쾌락을 죄악으로 여겼어요

 

 /자료 제공=‘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정치 150’(박효연 지음ㆍ구연산 그림ㆍ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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