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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북
  • 레미 라이│옮긴이 심연희
  • 그림
  • 발행일 2024-08-20
  • 페이지 320 페이지
  • 판형 140*203mm
  • 가격 18,000
  • 출판사 보물창고

  • 시리즈 WOW 그래픽노블
  • 연령 어린이

책소개

▶으스스하고, 조마조마하고, 간질간질하고, 뭉클하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좌충우돌 ????영혼???? 생존기

중국 문화권에서는 음력 7월을 ‘귀신의 달’이라고 부른다. 귀신의 달이 되면 저승 문이 열리고 죽은 사람들의 혼이 이승으로 내려와 산 사람들의 집을 방문한다고 전해진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이사나 여행 등을 삼가고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거리에 음식을 차려 놓는다. 으스스한 음력 7월의 어느 날, 한 남자아이의 혼과 여자아이가 만나면서 『고스트 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물창고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 신간 『고스트 북』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는 어린이책 작가 레미 라이의 신작이다. 골든 카이트 어워드 수상자이기도 한 라이는 무엇보다 경쾌하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 전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저승사자, 유체이탈, 아귀, 염라대왕 등 독특한 소재가 흥미를 끈다. 솜씨 좋은 이야기꾼답게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이승과 저승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아이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을 쫓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에 다다르게 된다.

‘귀신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고스트 북』의 그림은 잔혹하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귀신, 저승사자의 모습을 개성 있게 표현하면서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다. 덕분에 눈살이 찌푸려지거나 정서를 해치는 장면이 없다. 또 어딘가 어리숙한 인물들의 행동은 겁을 먹게 만들기보다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공포물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독자도 한바탕 신나는 모험에 동참할 수 있다.

『고스트 북』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시카고도서관>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은 그래픽노블이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코코>를 재미있게 봤다면 지금 책을 펼쳐 보자. 두 작품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영혼’을 가득 채워 줄 것이다.

 

▶귀신을 보는 소녀, 유체이탈한 소년

엇갈린 운명을 가진 두 아이의 기막힌 모험!

귀신을 보는 아이 줄리 첸은 우연히 아귀에게 잡아먹히려던 남자아이 귀신을 구해 준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남자아이는 사실 귀신이 아니다. 유체이탈로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돌던 영혼이었던 것. 줄리는 윌리엄의 영혼을 몸으로 돌려보내 주기로 결심하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두 아이의 아슬아슬한 모험이 시작된다.

줄리와 윌리엄의 시끌벅적하고 기막힌 모험담이 중심이 되지만, 이야기가 품고 있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줄리 아빠의 우연한 행동은 줄리와 윌리엄의 ‘운명’으로 이어지고, 두 아이는 운명을 거스르며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또 온갖 위기를 극복하며 ‘삶과 죽음, 이별’에 관해서 조금 더 깊이 알아 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하게 될 질문과 고민을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주제가 이야기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는 않는다. 인물들이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는 말에 작가의 목소리가 담겨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 만큼은 아니다. 우선 책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껴 보자. 그리고 책장을 덮고 나서는 이야기가 던지는 진지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 보자.

『고스트 북』은 작가 레미 라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중국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저승 세계를 만들어 냈고, 흑백무상·우두·마면과 같은 인물을 가져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아귀에게 쫓기던 줄리와 윌리엄이 현실 세계에서 저승으로 차원을 이동하는 장면이나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북적거리는 저승 시장 등 재치 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이런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고스트 북』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낯선 세계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미스터리나 추리, SF에 빠져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고스트 북』은 호기심 많은 독자들을 낯설고 새로운 차원으로 초대하는 그래픽노블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레미 라이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회화와 순수 미술을 공부했다. 지금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고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학교를 빼먹고 공포 영화를 보러 간 적도 있다. 지은 책으로 『대단한 산불 대소동』 『집을 찾는 코끼리』 『포카소』 『영어인가 화성어인가』 등이 있으며, 신작 『고스트 북』은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시카고도서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심연희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대학교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영어와 독일어 서적을 번역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소설 『미드나잇 선』 『어둠의 눈』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퍼펙트 마더』, 그래픽노블 『인어 소녀』 『바닷속 유니콘 마을』 『스타게이징』 『이별과 이별하는 법』 『스냅드래곤』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그림책 『티 드래곤 클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