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를 풀어요!
암호를 풀어 본 적이 있나요?
우리가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것 대부분은 암호를 해독한 사람들 덕분이에요. 1799년에 이집트 로제타에서 4000년 된 바윗덩어리가 발굴되었어요. 이것을 ‘로제타석’이라고 해요. 로제타석에는 프톨레마이오스 5세에 관한 글이 이집트 상형 문자ㆍ이집트어ㆍ고대 그리스어로 적혀 있었는데, 프랑스 언어학자 장 프랑수아 샹폴리 (1790~1832)이 암호를 풀었어요. 처음으로 이집트 상형 문자를 해독한 거예요.

암호는 단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비밀스럽게 숨기는 데 사용돼요! 비밀 문자를 보내야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은 다양해요. 1838년에 발명된 모스 부호는 점과 선, 빈 공간으로 알파벳 A부터 Z까지 나타내요. 먼 곳까지 소리를 전송하는 최초의 기계 중 하나인 전신기와 동시에 발명되었고요. 받는 사람이 암호만 알면 짧은 ‘삐’ 소리(점)와 긴 ‘삐-’ 소리(선)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어요.

바다에서는 모스 부호를 빛으로 전송했어요. 점은 짧은 빛, 선은 긴 빛으로 나타냈지요. 모스 부호는 다른 암호와 마찬가지로 단순했어요. 한 가지 부호로 한 글자를 대체했거든요. 각 단어나 글자를 나타내는 부호를 직접 만들어 볼까요? 

암호를 발명하고 푸는 것은 전쟁에서 중요했어요. 기계가 발명되면서 암호는 점점 더 복잡해졌지요.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에는 강력한 암호 해독 기계를 설계하고 그것을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팀이 따로 있었어요. ‘봄브’라는 거대한 장치도 그중 하나였는데 봄브는 앨런 튜링(1912~1954)이 발명했고, ‘렌즈’로 불리는 해군 여자 부대 요원들이 작동시켰어요. 그중 한 명이 진 밸런타인(1924~2019)이었고, 그들은 적의 비밀 계획을 담은 수천 개의 문서를 해독했어요.

말놀이
말놀이는 말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어요!
로마인들은 ‘사토르 마방진’이라는 단어 퍼즐 놀이를 만들었어요. 이 단어 퍼즐은 가로 다섯 칸, 세로 다섯 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위, 아래, 앞, 뒤로 읽을 수 있는 단어가 다섯 개 들어 있었어요. 이 놀이는 최초의 것이 발견된 폼페이에서 멀리 떨어진 시리아와 스웨덴의 고대 건물에서도 발견되었지요. 이 다섯 개의 라틴어 단어를 읽는 것은 간단했지만, 정확한 뜻을 알아내는 데는 수천 년이 걸렸어요. 학자들은 기독교의 기도문부터 마법 주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지요.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당황스러운 질문인 수수께끼 또한 고대부터 시작되었답니다. 다음 수수께끼는 4000년 전 점토판에 쓰인 상형 문자를 간단히 줄인 거예요.

① 집이 있어요. 한 사람이 눈이 먼 채로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보여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리스 신화에는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나와요. 그는 머리는 인간인데 몸은 사자인 신화 속 괴물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도전했지요. 고대 도시 테베스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요. 

② 아침에는 발이 네 개, 오후에는 발이 두 개, 밤에는 발이 세 개인 것은 무엇일까?

20세기에는 인쇄된 책과 잡지, 신문이 늘어나면서 말놀이가 더욱더 인기를 끌었어요. 1913년에 아서 윈(1871~1945)이 처음으로 만든 십자말 퍼즐은 뉴욕 신문 일요판에 실린 이후 전 세계를 휩쓸었지요. 1933년에는 건축가 앨프리드 버츠(1899~1993)가 만든 스크래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답니다. 스크래블은 철자가 적힌 플라스틱 조각으로 글자를 만드는 보드게임이에요. 집에 스크래블 게임이 있나요? 그렇다면 자기만의 사토르 마방진을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의 관찰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다음 단어들을 주의 깊게 보면서 순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 거예요! 다음 단어의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③역사, 위한, 말의, 어린이를

이 3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
① 학교(지식을 모르는 것을 눈이 먼 것에 비유하고, 지식을 배워 알게 된 것을 눈이 보이게 한 것에 비유한 거예요)
② 사람(발이 네 개= 아기가 손과 발로 기어다니는 것, 발이 두 개= 어린이와 어른이 두 발로 걸어다니는 것, 발이 세 개= 노인이 돼 지팡이의 도움으로 걸어다니는 것을 의미해요.)
③ 어린이를 위한 말의 역사

/자료 제공=‘어린이를 위한 음악의 역사’(메리 리처즈 글ㆍ김설아 옮김ㆍ첫번째 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