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파       波
큰 물결 란    瀾
일만 만       萬
어른 장       丈

파도 물결의 높이가 만장에 이른다
거센 파도가 일면 그 물결의 높이가 높아지지요. 인생이나 일의 진행이 파도의 높이가 변하듯 변화가 심하고 기복이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민족의 지도자 김구

김구 선생은 이십 대에 일본 군인을 죽여 감옥에 수감되었어요.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지요. 그는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사형 집행 직전 고종 황제의 특사로 집행이 중지되어 목숨을 지켰어요. 선생은 학교를 세워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웠고, 이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이 되었어요. 또 한인 애국단을 조직해 독립을 위해 큰 노력을 했어요. 그 결과 1945년 8월 15일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이한 그는 통일된 정부를 꾸리고자 애쓰다 뜻밖에 한 육군 소위에 의해 암살당하고 말았어요. 파란만장한 그의 삶은 그
렇게 막을 내렸답니다.

돈키호테
한 노신사가 소설을 읽다가 기사 이야기에 빠져들어 정신 이상을 일으켰어요. 소설과 현실이 뒤죽박죽된 그는 자신을 ‘돈키호테’라 부르며 세상의 부정과 비리를 없애고자 길을 나섰지요. 돈키호테는 풍차가 거인이라며 풍차와 결투를 벌이고, 가상의 공주를 찾아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어요. 보다 못한 친구가 기사로 변장하여 돈키호테에게 도전했고, 그는 패하고 말았어요. 이후 병에 걸려 앓다가 이성을 되찾게 된 그는 주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마쳤답니다.

※김구 선생의 호 백범은 가장 천대받던 계급인 백정의 ‘백’과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범부의 ‘범’ 자를 따서 만들었어요. 천한 백정과 배우지 못한 범부까지 애국심을 가지게 하자는 다짐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국어 고사성어’(최지희 지음ㆍ김도연 그림ㆍ바이킹)